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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에 다시보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시대가 보인다

입력 2014-10-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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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박스오피스 흥행 1위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입니다. 1990년 박중훈과 고 최진실 주연의 영화를 원작 재구성한 건데요.

24년전과 오늘날, 달라진 영화 속 시대상을 이유정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시초로 평가받는 이명세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24년 만에 신민아, 조정석 주연으로 다시 제작됐는데, 개봉 2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24년의 세월 만큼이나 영화 속의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먼저 맞벌이 세태를 반영해 여주인공 미영, 직업이 있습니다.

[신민아/배우 : 원작에서는 전업주부로 나오지만 미영이 직업이 생겼어요. 미술학원 시간 강사.]

집안일 하랴, 직장 나가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또 있습니다.

1990년에는 미영이 신랑을 놔둔 채 잠들어버리는 첫날밤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이번엔 첫날밤 씬이 없습니다.

혼전순결과 첫날밤에 대한 달라진 모습의 반영입니다.

[이명세/1990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연출 : 예전에는 결혼 첫날밤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어떤 판타지, 꿈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요즘은 모든 게 과속스캔들처럼 빠른 시대니까….]

1990년의 전화 수다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 대신하는 등, 추억 속 장면들 하나하나가 요즘 세태대로 바뀌었지만, 24년의 세월을 관통하는 바뀌지 않은 한 가지, 바로 '사랑은 힘이 세다' 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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