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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볼모로 잡은 북한 초강수…박 대통령 해법은

입력 2013-04-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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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는 북한. 이번에는 개성공단을 볼모로 잡았는데, 무슨 꿍꿍일까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군 통신선을 끊고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던 북한. 빈말이 아니라는 듯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우리 인내를 끝까지 실험해서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정상화 되서 대화라든지 평화 모드로 돌아가고 싶은 그런 충동이 개성공단의 부분적인….]

위기감을 극대화해 남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란 분석이 있는가 하면, 북한 군부 강경파들이 최근 한반도에 전략 무기를 잇따라 투입한 미국을 압박하려는 조치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의 도발에 '강 대 강' 전략으로 맞섰던 우리 정부는 선택의 여지가 좁아졌습니다.

당장 북한이 남쪽으로 귀환까지 막고 나선다면 우리측 근로자들은 하루아침에 볼모 신세가 됩니다.

통행 차단으로 개성공단 기업들이 입을 경제적 손실도 부담입니다.

정부가 남북관계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이상,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북고위당국간회담 또는 특사교환 방법을 통해서 남북간의 제반문제, 관광문제, 개성공단 활성화문제, 이산가족문제를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다면 공단의 존폐를 놓고 또다시 남남갈등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여론의 흐름에 따라선 개성공단 폐쇄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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