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년 전과 달리 입경만 막은 북한…인질 아니라는 신호?

입력 2013-04-03 21:20 수정 2013-04-03 22: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이 개성공단의 통행을 차단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2009년에도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빌미로 개성공단 육로를 여러 번 열고 닫았는데요.

안지현 기자가 그 당시와 지금 상황을 비교해봅니다.

[기자]

4년 전인 2009년 3월 9일. 북한은 개성공단 통행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키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훈련 첫날부터 통행을 막았습니다.

당시 훈련 기간은 12일. 이 기간에만 여섯 차례나 통행 차단과 재개가 반복되면서 한반도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훈련이 끝나고 나서야 통행이 정상화됐습니다.

4년 전과 달리 이번엔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길만 차단했습니다.

남한 국민들을 '인질'로 잡은게 아니라는 신호를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입경도 있고 입출경 다 막을 수도 있고 혹은 물자만 갈 수도 있고 다양한 카드가 있거든요. 선택적·탄력적으로 활용하겠단 의사표시로….]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국내외적으로 비난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번 한 번으로 그치진 않을 것 같고, 당분간은 밀고 당기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갈 가능성….]

남북 모두 막대한 손실이 뻔하기 때문에 개성공단이 폐쇄되진 않겠지만 상당 기간 파행 운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관련기사

북한, 개성공단 '빗장' 질렀다…남쪽으로 귀환만 허용 "신변 위협 땐 군사조치 검토"…정부, 출입 정상화 촉구 개성공단 근로자 일부 귀환…"평소처럼 일하지만 불안" 하루종일 긴박했던 정부 "국민안전 만반의 대책 마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