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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만 이른 추위…한·중·일 계절 가른 '제트기류'

입력 2018-10-30 21:20 수정 2018-10-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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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우리만 이렇게 추위가 서둘러 왔을 뿐 중국과 일본은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완연한 가을 날이었습니다. 위도가 비슷한 동북아 세 나라의 계절을 가른 것은 '제트 기류'였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오늘(30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1.5도에 머물렀습니다.

서울보다 위도가 높은 중국 베이징은 16도, 위도가 약간 낮은 상하이는 24도까지 올랐습니다.

일본 열도의 끝 삿포로 기온이 서울과 비슷했고 도쿄는 21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세계 각 지역의 최고기온 지도를 보면 15도 경계선이 한반도 지역을 돌아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트기류의 흐름과 거의 흡사합니다.

온통 가을인 동북아시아에서 한반도만 겨울 날씨가 된 이유는 북극의 찬 공기가 직접 밀려온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고위도는 춥고 중위도는 따뜻해야하는데 북극 지역 기온이 오르자 제트기류 속도가 떨어졌고 한반도 남쪽까지 쳐진 것입니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바닷물이 따뜻해진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미국해양대기청이 지난 28일 측정한 북극의 얼음 면적은 1년전보다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의 9월 평균 얼음 면적은 470만㎢로 과거 30년 평균치보다 200만㎢, 한반도 면적의 10배가량이 사라졌습니다.

올 겨울도 북극한파에 단단히 대비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이창환·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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