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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또 돌려막기 논란

입력 2015-02-27 19:36 수정 2015-02-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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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공석이던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병기 원장은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인물인데요. 그럴 법도 한 게 이병기 원장은 국정원장에 임명된 지 7개월 남짓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27일) 정치부 회의는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이야기와 그에 대한 정치권 반응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표됐는데. 들으셨죠? 현직 국정원장이, 그것도 7개월 남짓 된 국정원장이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는 거랍니다. 야당 시절에 회전문인사, 코드인사 많~이 비판하시지 않았던가요?

▶ 정무특보단 '친박' 주축

오늘 더불어 정무특보단도 발표됐는데. 현직 의원이, 그것도 친박 핵심의원들이 주축입니다. 여당 지도부에서도 이건 아닌 거 같단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 "똑똑하고 젊은 공무원조차…"

똑똑한 젊은 공무원들도 왜 새로운 걸 하느냐고 되묻는다. 기업 출신인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100일간 공직사회를 지켜본 뒤 전한 얘기입니다. 공직사회의 현주소네요.

+++

[앵커]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이 임명됐습니다. 정관계 경력이 화려하긴 하지만, 현직 국정원장을 빼서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는 점에서 정치권, 특히 야당 일각에선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 대통령 정무특보단 인사도 있었는데요, 관련해서 할 얘기가 많으니까 오늘 청와대 발제는 인사 얘기에 집중해봅시다.

[기자]

백문이 불여일견, 약 3시간 전에 나온 청와대 발표 직접 들려드리겠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청와대 :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대통령비서실장에 이병기 현 국정원장을 발탁하셨습니다.]

솔직히 저뿐 아니라 많은 청와대 출입기자들 이 소식 접하곤 살짝 충격 먹었습니다. 엥? 이병기? 그 이병기? 이병기 국정원장? 이런 반응이 나온 겁니다.

아무리 청와대 비서실장감을 찾다찾다 없기로 국가최고정보기관장을, 휘리릭 옮겨버리다니요!

뭐. 이병기 내정자… 스펙은 훌륭합니다. 외교관으로 공직생활 시작해서 청와대에도 근무했고 한때 국정원 2차장으로 국내 현안들 다 들여다본 적도 있습니다.

또 정치판 언저리에서 '책사'로 오랫동안 돌면서 정치권의 생리도 알 만큼 압니다. 게다가 주일대사를 지내서 외교현안에도 밝은 편이죠.

근데 문제는 바로바로 이겁니다.

2014년 7월 제32대 국가정보원장 취임! 7월 18일 취임이라서 계속해보니까 225일 지났더라고요!

청와대는 적임자를 찾았다, 아무 문제없다 이런 식으로 발표했습니다만, 청문회 어렵게 통과해서 이제 200여 일 남짓 지난 국가정보기관장을 갑자기 청와대로 불러들인다… 어색할 뿐 아니라 적절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청문회 과정에서도 1997년 대선 당시 북한 바람 불러 일으키려했던 '북풍' 관여 의혹, 그리고 2002년 대선 때는 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했단 사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취득세를 탈루한 게 아니냔 의혹도 있었습니다.

이런 의혹 때문에 청문보고서 채택할 당시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청문회 겨우 통과해서 앉은지 200일 조금 넘겼는데, 그런 국정원장을 청와대로 불러들인 거죠.

정치권에선 당장 이거 "회전문 인사다" "돌려막기다" "인재풀이 바닥 났다는 걸 자인한 거다" 등등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응 들어보시죠.

[김영록 수석대변인/새정치연합 : 유례 없는 잘못된 인사입니다. 불통 인사이며, 국민 소통과 거리가 먼, 숨 막히는 회전문 인사입니다.]

게다가 오늘 청와대는 대통령의 정무특보도 3명 발표했습니다.

주호영, 윤상현, 김재원. 모두 새누리당 현직 의원들입니다. 이 인사와 관련해서 우려되는 건 바로 이런 부분들입니다.

첫째. 현직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이라니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게 아니냐. 둘째, 의원 3명 중에 2명이 유별난 친박 공격수 출신이라서, 결국 제대로 된 소통의 다리 구실하긴 틀린 거 아니냐. 셋째. 정무특보단 신설 자체를 반대했던 새누리당 지도부 즉 김무성-유승민, K-Y라인과 관계가 악화되는 게 아니냐. 이런 겁니다.

아무튼 이 또한 굉장히 논쟁적인 인사일 수밖에 없는 건데요.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 <국정원장을 비서실장으로…'친박="" 특보단'도="" 강행=""> 이런 제목으로 오늘 인사의 내용 조목조목 해부해보겠습니다.

Q. 국정원장서 7개월만에 비서실장으로

Q. 야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

Q. 여당서도 "유감스런 인사"

Q. 이병기 임명에 '정치 개입' 우려도

Q. 후임 국정원장엔 이병호 전 안기부 차장

Q. 정무특보단, '소통' 역할할까?

[앵커]

오늘 청와대 기사는 <비서실장에 이병기…'돌려막기'="" 논란=""> 이런 제목으로 오늘 인사 비판적으로 접근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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