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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토론] 쟁점③ 언론이 다시 신뢰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입력 2020-01-01 23:27 수정 2020-01-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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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얘기 중에 다 일정 부분 나오기는 했는데. 모르겠습니다. 이걸 제가 아까 마지막 논점은 해결책이라고 얘기했는데 이게 해결책이 있는 건지. 좀 자신이 없습니다, 저도.토론 마무리를 하면서 그 질문을 드리기는 하는데. 또 여러분께서 혹시 답을 가지고 계신지도 질문은 드리는데요. 과연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다 공감할 만한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지는 저도 장담은 못하겠고. 이창현 교수께 드리겠습니다.

[이창현/국민대 교수 : 언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언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나쁜 뉴스는 나쁜 일은 좋은 뉴스가 되고 좋은 일은 뉴스가 되지 않죠. 그런 면에서 우리가 부정 편향성들을 가지고 있고요. 언론은 그저 어떤 사회의 일들을 논평하는 수준 아까 유 작가님 말씀하셨던 그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환경 감시, 기능한다고 하지만 우아하게 얘기해서 사실은 기관의 보도자료를 전달해 주는 기능에 충실할 뿐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는 데는 소홀한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부정의 저널리즘의 시대에서 벗어나서 긍정의 저널리즘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이런 것들은 이른바 솔루션 저널리즘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이제는 조직의 해결사를 자처하지 말고, 언론이. 삼성의 해결사 될 거 아니잖아요. 검찰의 해결사 될 거 아니잖아요. 청와대의 해결사 돼서는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국민의 해결사로 언론이 다시 거듭날 때 레거스 미디어도 의미가 있고 1인 미디어도 살아난다라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최근 들어서 우리 경향신문에서 지난 11월 21일날이죠. 오늘도 3명이 퇴근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해서 김용균 씨와 같이 돌아가시는 분들이 3명이나 된다 이런 얘기입니다. 위험의 외주화 했으니까 대부분 돌아가시는 분들은 90% 이상이 비정규직이죠. 이런 어젠다 만들어내야 하고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언론이 되어야 합니다. 논평하는 걸로는 안 되는 거죠. 어느 저널에서 135만 원으로 6개월간 살아간 기자의 목소리를 전달했어요. 아니, 최저임금이 높으냐 낮으냐 말고 최저임금이 최저임금으로 기능할 수 있느냐. 이런 거 언론이 고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전두환 대통령이 멀쩡하게 골프 칠 때 어느 구 의원이 쫓아가서 저널리즘 행위를 하는 게 아니라 그때는 기자들이 가야죠. 저는 그런 면에서 이제는 솔루션 저널리즘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면 오늘 저희가 2시간 넘게 얘기했던 기레기로 시작했던 언론의 불신 문제를 조금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2020 새로운 총선의 해인데요. 정치 합시다. 유 작가님 잘해 주시고요. 그런 면에서 언론이 좀 솔루션 저널리즘으로서의 기능을 다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마무리로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직 좀 안 풀린 문제가 있어서.

[이창현/국민대 교수 : 좀 더 하실까요? 오늘 한 30분 정도 더 했으면 좋겠는데.]

[앵커]

그건 아니고요. 이걸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유 이사장께서 이른바 편파 중계를 예를 드셨습니다. 이건 정 교수께 다시 드리는 질문인데요. 그런데 아까 이창현 교수께서 말씀하실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거시 저널리즘에서 지켜왔던 어떤 공정성 같은 것을 최소한 추구는 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그 부분하고 유 이사장께서 말씀하신 부분하고 상충이 돼서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이거는 유 작가님께 드릴 질문은 아닌 것 같고. 그렇게 실행하고 계시니까 그렇죠? 그걸 다시 정 교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상충되는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정준희/한양대 겸임교수 : 사실은 저널리즘도 굉장히 긴 역사를 가지고 있잖아요. 사실 우리가 겪고 있었던 것과 유사한 경험들을 과거에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이 훨씬 더 파괴적 효과가 큰 건 사실인데요. 예를 들면 과거의 신문들은 대단히 정파적이었고요. 대단히 당파적이었어요. 특히나 직업적인 저널리즘이 성립되지 못했을 때는 상업성과도 결합되면서 굉장히 당파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그때 시간이 지나서 방송에 나타납니다. 사실 방송은 사실 몇 개가 없잖아요. 대부분이 공영방송의 형태로 취할 수밖에 없었고 방송의 엄격한 중립성과 공정성을 요구한 겁니다. 왜냐하면 아까 유 작가님도 말씀하셨지만 누구나 볼 수밖에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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