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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토론] 유시민 "유튜브, 기성언론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 때문에 찾아"

입력 2020-01-01 23:26 수정 2020-01-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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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이 마련한 신년특집 대토론에서는 '언론개혁'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창현 국민대 교수,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 두 언론학자와 함께 전통 미디어에 대한 불신현상의 원인과 해법을 놓고 집중 토론했습니다.

한편,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은, 1월 1일(수)과 2일(목) 이틀에 걸쳐 '언론개혁'과 '정치개혁'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다음은 오늘 토론의 주요내용입니다.

 
  • 유튜브, 기존 언론의 대안이 될 수 있나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이제 지금 우리가 아까 안나경 앵커 리포트에 유튜브하고 기성 언론을 마치 양자 택일하는 뉘앙스로 리포트가 나왔는데 사실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기성 미디어를 봐요, 기성 언론 보도를. 거기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유튜브를 같이 이용하는 거거든요.뿐만 아니라 유튜브는 우리 정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플랫폼이기 때문에 그 안에는 온갖 콘텐츠가 다 있고 기성 언론에서 제공한 콘텐츠도 엄청 많아요, 그 안에. 그러니까 저거는 JTBC가 1등이고 유튜브가 2등이다. 사실은 합리적인 사실의 선택은 아니에요. 뭐 사실인 걸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앵커]

    저는 더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차원이 달라요, 차원이. 그러니까 유튜브 안에 JTBC도 있고 KBS도 있고 조선일보도 있고 다 있는 거예요, 그게. 그런 건데.]

    [앵커]

    그런데 다만 수치를 보면 아무래도 이제 SNS 그러니까 뉴미디어 쪽으로 좀. 그건 추세는 틀림이 없죠. 그러니까 다 보는 분들도 물론 계십니다마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저는 뭐 비긴 어게인 같은 거 잘 봐요, 여기 JTBC 유튜브에서.]

    [앵커]

    고맙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그냥 핸드폰으로 본다는 차이이지 방송 보는 거랑 차이가 없어요. 그러니까 너무 좌절하시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그러면 왜 사람들이 유튜브를 따로 또 그 플랫폼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를 뒤지는 걸까 하면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호기심이 발동할 때. 예컨대요. 다시 검찰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닌데 어떤 판사가 구속영장 심사를 하고 나서 기각을 하면서 기각 사유를 냈어요. 그 문장이 딱 보도가 돼요. 제가 읽어보니까 잘 모르겠어요, 무슨 말인지를. 이게 법적 언어는 좀 달라서. 그래서 범죄의 소명이 있으나 이렇게 나와요, 기각을 했는데. 범죄의 소명이 있다는 게 뭐지? 아무리 언론을 검색을 해서 뉴스를 뒤져도 구속영장 심사에서 심사 결과를 밝히는 문건에 판사가 범죄의 소명이 있다고 표현한 이게 무슨 내용인지를 설명해 주는 게 한 개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유튜브를 뒤졌어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얘기를 아주 이상한 데로 끌고 가시네요, 다시.]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유튜브를 뒤지니까 어떤 얘기가 나오냐면 그건...]

    [앵커]

    유튜브를 봐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봐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 제가 유튜브를 쓸 때 이렇게 써요.찾아보니까 그건 유죄이나 그런 뜻이 아니고 검찰이 이 사람을 수사를 하려고 하는데 그래, 수사할 만해. 검찰이 얘기한 걸 들어보니 수사는 할 만해. 일단 그게 성립돼야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심의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어 없어 이렇게 보니까 그건 없네. 그러니까 범죄의 소명이 있으나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어서 기각이다 이렇게 나오면 뉴스에는 어떻게 나오냐면 검찰은 만족했다, 명분을 챙겼다, 유죄 뭐를 받았다 이런 식의 보도가 막 나와요. 그건 무식한 거거든요. 저는 제가 아무리 보도를 찾아봐도 그 표현이 법정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를 못 찾았기 때문에 어떤 변호사분이 유튜브에 그걸 설명해 놓은 걸 보고 알았거든요. 그럴 때 유튜브는 저에게 몹시 소중한 심층 정보를 찾는 통로예요. 그렇게 이용하는 이용자도 많으니까 저는 좀 기성 언론에서 용기를 가지고 이 사용자들, 이용자들의 갈증에 가 닿을 수 있는 콘텐츠를 내보낸다면 적응에 성공할 수도 있다고 봐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저도 아주 굉장히 똑같은 경험을 했는데. 그러니까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무죄다 뭐 이런 있더라고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아니죠.]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제가 찾아보니까 또 아니더라고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아니에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그런데 청와대 논평이 갑자기 기각이 나오니까 검찰의 수사가 무리했다. 그거 아니거든요. 그냥 그건 수사의 방식에 관한 문제인 거죠. 이런 식으로 교정을 보는데 저는 유튜브까지 참고는 안 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그건 유튜브 안 봐도 알 수 있어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좀 전에 말씀하신 것도 유튜브 안 봐도 나옵니다. 그리고 이런 거거든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나는 못 찾았어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문제가 되는 게 뭐냐 하면 유튜브에 그전에 사실은 팟캐스트잖아요. 원래는 팟캐스트 때는 뭘 했냐면 나꼼수 같은 게 왜 나왔냐면 설명했던 게 바로 그거예요. 레거시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었거든요. 그때 뭐냐. 편향이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이번에 유튜브는 대개 보수쪽이 다 잡고 있어요. 이 사람들도 또 이걸 보고 편향됐다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이쪽도 편향되고 저쪽도 편향됐다면 도대체 뭐냐라는 거죠, 이게. 이게 정말 편향됐다라는 게 사실인가. 그다음에 이게 만약에 한국 미디어가 정말 편향돼서 그렇다고 하면 전 세계에서 유튜브가 다 모든 나라에서 다 성장하고 있는 건 왜인가. 이런 문제 제기를 할 수가 있는 거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편향이라는 것은 실체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편향이라는 것 자체가 어떤 언론사를 곡괭이로 찍어서 아무리 파봐야 거기 편향이라는 실체가 나오지 않아요. 그건 우리 인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떤 매체의 보도가 편향되었다고 느끼는 건 그 사람의 생각이에요. 그리고 어디가 공정인지도 규정할 수가 없어요. 그건 매우 자연스러운 거고요.저는 무슨 편향성에 대한 문제 때문에만 대안미디어, 소위 뉴미디어가 이렇게 인기를 끄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게 뭐 사람이 살다 보면 편향될 수 있는 거고 되기 마련이지.]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제가 바로 그 부분을 지적한 겁니다.]

    [앵커]

    그럼 이건 어떨까요? 아까 이제 유 이사장께서는 뭔가 참고적 역할 혹은 보조적 역할로서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만 하나의 대안 언론으로 생각하시니까 그렇게 말씀을 하시겠지만. 그래서 알릴레오든 아니면 지난번에 같이 하셨던 홍카콜라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그전에 노유민의 정치카페든.]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홍카콜라는 제가 한 번 봤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정치카페 같이 할 때도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똑같아요. 알릴레오 할 때나 그거 할 때나.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막 따시니까 당혹스럽네요.]

    [앵커]

    서운하신가 봐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서운해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아니요. 그때는 제가 볼 때는 그때는 그래도 나았는데 저는 가만히 있는데 유 이사장님께서 너무 먼 길을 가시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저는 똑같이 하는데 진 교수가 이상한 데로 가신 거예요, 내 입장에서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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