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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률 46년 만에 최저…청년 고용대책 효과 '미지수'

입력 2017-03-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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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률이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달픈 경제 현실로 젊은층이 결혼을 기피하고, 인구절벽을 걱정해야 하는 초저출산국의 모습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정부가 청년 고용대책을 내놨는데,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28만 1천6백건으로 전년보다 7% 급감했습니다.

인구 천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5.5 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처음 결혼하는 평균 연령은 남성이 32.8세, 여성 30.1세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남녀 나이 차이는 줄었습니다.

외국인과 결혼 건수도 2005년 정점에 이른 뒤 계속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 같은 결혼 감소 현상은 20~30대 젊은 층의 살림살이가 더 나빠진 데 따른 것이 한 원인이란 분석입니다.

20~30대 가구의 생활비에서 식료품과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비·주거비와 같은 필수 지출이 늘면 가계의 여유 자금이 줄어 그 만큼 생활이 팍팍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년실업률은 지난달 12.3%로 계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는 청년고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저소득 청년 구직자에게 최대 생계비 300만원을 지원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하는 이들은 입대를 연기해 주기로 했습니다.

대학 졸업을 미루는 경우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는 관련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원 금액도 적은데다 대부분 단기 대책 위주라 효과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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