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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영 조카 둘 '연임 로비 대가' 채용 특혜 의혹 수사

입력 2016-09-09 17:28

채용 시기 각각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 임기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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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시기 각각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 임기 말기

송희영 조카 둘 '연임 로비 대가' 채용 특혜 의혹 수사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연이어 불거진 송희영(62) 조선일보 전 주필의 조카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송 전 주필의 조카 두명이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대가로 특혜 채용됐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송 전 주필 조카 A씨는 2009년 정규직 신입 사원 특채로 뽑혔다. 조카 B씨는 2014년 일반 공채 전형으로 응시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들어왔다.

A씨와 B씨 모두 채용 점수가 부족하고 입사 조건 등에 미달됐지만 채용 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경우 채용에 유리하도록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직접 입사지원서를 조작해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특별수사단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사 담당자들을 불러 A씨와 B씨의 채용 과정에 송 전 주필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송 전 주필이 연임 로비 대가로 조카들의 채용을 부탁했다면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들의 채용 시기는 대우조선해양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과 고재호(61·구속기소) 전 사장의 임기 종료시점과 맞닿아 있다. 남 전 사장은 2006년 사장으로 취임해 2009년 연임에 성공해 2012년까지 일했다. 고 전 사장은 남 전 사장 이후 지난해까지 사장을 맡았다.

송 전 주필은 2011년 9월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전세기를 이용해 호화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에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에 대한 연임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송 전 주필의 친형이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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