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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송희영·박수환 해외 골프"…미묘한 여행 시기

입력 2016-09-05 20:30 수정 2016-09-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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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과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그리고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가 해외로 골프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송희영 전 주필은 이미 2011년에 남상태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과 억대의 호화 외유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지요. 골프여행은 이보다 2년 먼저인데 시기적으로는 남상태 전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직후이고, 박수환 씨가 대우조선해양에서 수십억대 일감을 몰아서 받은 때입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2009년 8월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씨가 중국 웨이하이로 골프여행을 떠났습니다.

당시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지 5개월 뒤입니다.

박수환씨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0억원 상당의 일감을 받은 뒤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박씨가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에게 남 전 사장 연임 로비를 해주는 대가로 이 돈을 받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 골프 여행 역시 민 전 행장에 대한 접대차원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 전 행장은 여행 비용은 각자 부담했다며 접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이때 역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박수환씨와 동행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검찰은 2011년 억대 호화외유와 함께 대가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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