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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담은 연설" vs "협치 의지 의심"…엇갈린 여야

입력 2017-06-13 08:03 수정 2017-06-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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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퇴장을 하면서 야당 의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전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모습이죠. 하지만 연설에 대한 공식 반응은 여야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진심을 담은 절절한 연설이라고 평가했고 제1야당인 한국당은 협치가 의심되는 일방적인 요구였다고 혹평했습니다.

보도에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절절하고 절박한 연설"이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경에 대해) 정치가 도와야 한다. 함께하자고 말씀하신 것은 진정성이 많이 느껴지고…]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협치 의지가 의심되는 일방적인 요구였다"고 혹평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시정연설에 앞서 한국당을 제외한 3당이 합의한 추경 심사에도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4당 원대 회담에서 예산안 추경에 대한 3당 합의를 봤다고 했다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강경모드인 한국당과 달리 추경 예산안 심사에 합의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혹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국민의당은 "알맹이가 없다"고 했고, 바른정당은 "무조건 추경에 찬성할 수 없다"면서 거리를 뒀습니다.

한편 이번 연설에서 인사청문회 관련 언급이 없었지만 한국당이 인사청문과 추경, 정부조직법안을 연계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어 청문회 정국의 실타래를 풀기가 수월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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