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완영, 최순실 최측근과 9일에도 만나…2차례 만남

입력 2016-12-19 09:59 수정 2017-01-18 11:16

국회 청문회 직전, 여당 간사가 최순실 측근과 두 차례 만남 논란

친박 이만희 이어 이완영까지…청문회 사전 모의 의혹 일파만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회 청문회 직전, 여당 간사가 최순실 측근과 두 차례 만남 논란

친박 이만희 이어 이완영까지…청문회 사전 모의 의혹 일파만파

이완영, 최순실 최측근과 9일에도 만나…2차례 만남


이완영, 최순실 최측근과 9일에도 만나…2차례 만남


친박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최측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4일에 이어 9일에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측은 19일 "정동춘이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와서 4일, 9일 두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첫번째 만남도 정 전 이사장이 요구해서 이뤄진 것이라는 게 이 의원측의 설명이다. 이 의원과 정 전 이사장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 의원측은 그러나 "정동춘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사전에 청문회 질의응답을 맞춰본다거나 공모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청문회 질의응답 사전모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엔 입을 닫았다. 이 의원은 측근들과 상의 후 공식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은 18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박 과장이 투덜거리면서 이러한 사실을 나한테 직접 털어놨다. (JTBC가 태블릿PC를 훔친 것이라는 주장을) 다른 언론사와 인터뷰해 기사화했으면 좋겠다는 제의도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 과장이 12월 6일 K스포츠재단 노조회의에서 '정 전 이사장이 이완영 의원을 함께 만나러 가자고 전화를 했는데 일이 있어 못 갔다'고 말했고, 이 말은 다른 노조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열린 4차 청문회에서 JTBC가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 PC'가 고영태 씨의 태블릿 PC일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인사는 친박 이만희 의원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다.

노 부장은 이에 대해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전해 들었던 내용이 상당 부분 청문회에서 재연됐다. 이만희 의원의 역할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완영 의원은 중앙과 인터뷰에서 "12월 4일 고교(대륜고) 후배인 정동춘 전 이사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얘기를 내가 정 전 이사장에게 한 것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박헌영 과장이 태블릿PC가 고영태의 것이라고 한다'는 취지로 정 전 이사장이 말해 내가 들은 내용이다. 청문회와 관련해서 문의할 게 있다고 해 만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차 청문회도 시작하기 전에 여당 간사를 맡고있는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최측근인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더욱이 이 의원은 이 사실을 숨겨오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관련 사실을 털어놨다는 점도 석연찮은 대목이다.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 이만희 의원 역시 파문이 일자, 뒤늦게 "자신은 제보자를 만나 제보받은 내용을 물은 것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만희 의원이 만났다던 제보자 역시 최순실의 최측근 인사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제보의 신빙성 자체를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친박 이완영, 이만희 의원 두 사람 모두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작성한 문건에 '친박'으로 우호적 인사로 표기돼 있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최순실이 단골로 다녔던 스포츠마사지센터의 원장으로, 이 인연으로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맡게 된 최순실 최측근 인사다.

(뉴시스)

관련기사

고영태 "청문위원-증인 말 맞췄다"…이만희 "사실 아냐" 김상만 "대통령 손에 주사 쥐여줘"…직접 투약 가능성? [비하인드 뉴스] 대통령 미용사, 버킹엄궁도 따라갔다 3자 뇌물죄 핵심 증인 삼성…"여당 간사가 채택 막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