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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뇌물죄 핵심 증인 삼성…"여당 간사가 채택 막아"

입력 2016-12-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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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대로 지난주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이 됐지만 나오지 않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다음주로 예정돼 있는 5차 청문회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지난 1, 2차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 그리고 추가 증인들, 다시 부른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과 장충기 차장의 증인 채택을 두고는 여야 합의가 되지 않고 있고, 특위 야당 의원들은 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이를 막고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청문회에 나오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최종혁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장제원 의원/새누리당 (지난 7일, 2차 청문회) :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제가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 7일, 2차 청문회) : 장충기 증인 합의해주십시오.]

여당과 야당 의원 대부분이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과 차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해왔습니다.

삼성은 최순실 씨의 독일 회사에 35억 원을 보내고 정유라 씨가 탄 말을 구입해주는 등 100억 원 가까운 돈을 최씨 일가에게 지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 지원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 부회장 말대로라면 미래전략실이 지원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전략실의 의사결정 과정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대통령 등이 권한 남용으로 삼성을 압박했는지, 또는 삼성이 경영권 승계 등에 대가를 바라고 최씨 일가를 지원했는지 단서가 나올 수 있습니다.

대가를 바랬다면 3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위 야당 의원들은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들의 증인 채택을 특위 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5차 청문회는 추가 증인 채택 없이 기존 불출석 증인을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증인 합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특위 전체회의도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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