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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창 거부가 국민의 뜻? 보훈처장 '자의적 해석' 논란

입력 2016-05-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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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와 관련해서 박승춘 보훈처장은 제창을 인정할 수 없는 이유가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그 근거로 내세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창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박승춘/보훈처장 : 이 기념식은 정부기념식입니다. 당사자분들(유족)의 기념식이 아니고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님이 참석했기 때문에 국민의 의사가 중요합니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국민의 뜻을 강조했습니다.

보훈처는 그 근거로 여론조사를 제시했습니다.

3년 전에 조사했을 때보다 제창 반대 의견이 늘었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제창 찬성이 반대보다 크게 많은 사실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습니다.

자의적 해석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박승춘/보훈처장 : 우리 보훈 단체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지킨 국가유공자분들의 단체입니다 그런 우리 회원들이 이 노래에 반대하기 때문에…]

박 처장의 발언은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의 비판적인 입장과도 현격한 인식차를 드러냅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17일, CBS라디오) : 추모 노래는 추모 대상이 듣고 싶은 노래를 불러 드리는 거죠. 보훈처가 나서서 '이노래는 안돼, 저 노래는 돼' 이렇게 하는 것도 참…]

박 처장은 자신에 대한 야당의 해임촉구결의안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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