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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주년 5·18 기념식 거행…박승춘 보훈처장, 입장 못해

입력 2016-05-18 15:15 수정 2016-11-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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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3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늘(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다빈 기자, 오늘 참석 규모부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5·18 희생자 유족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도 일찌감치 기념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앵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느냐, 제창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컸는데 오늘 사실상 제창을 한 것이죠?

[기자]

국가보훈처의 '합창' 결정대로 광주시립합창단의 합창이 시작됐지만 각계 주요 인사들, 각당 대표와 3당 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불렀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이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총리와 현기환 정무수석은 일어서긴 했지만 따라 부르진 않았습니다.

일부 보수단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순서에서 기념식장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합창 방식을 유지하기로 해 논란을 빚었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기념식장에 입장하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박 보훈처장이 기념식에 참석하려다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박 처장은 기자들과 만나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 문제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많은 국민의 찬반이 있기에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에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 촉구 결의안을 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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