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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원인 3가지" 선박공학 전문가 법정 진술

입력 2014-10-15 21:28 수정 2014-10-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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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의 침몰은 세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법정 진술이 나왔습니다. 내일(16일)이면 꼭 6개월을 맞게 되는데요. 반년을 물에 잠겨있는 선체 격실 곳곳에서 붕괴 현상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진도 팽목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관 기자, 침몰 원인으로 지목된 3가지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오늘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에 한국해양플랜트연구소 연구원 2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사고 초기에 수사 당국의 요청으로 침몰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던 선박 공학 분야 전문가들입니다.

이들은 "세월호가 침몰한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첫 번째로는 화물을 과도하게 많이 실었고, 두 번째로는 그 화물을 제대로 묶지 않았고, 세 번째로는 그 와중에 조타수가 미숙하게 조타를 했기 때문이다" 라며 3가지 원인을 꼽았습니다.

특히 "화물을 제대로 묶었다면, 컨테이너가 쏠리지 않아 복원성을 상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진술했는데요.

이는 JTBC가 사고 초기부터 지적한 화물 결박 문제의 심각성을 재확인시켜준 셈이기도 합니다.

[앵커]

네, 들을 때마다 안타까운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색 현장에선 격실 붕괴 현상이 또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10월 들어 처음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 연속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세월호 5층 중앙 부위에 투입됐던 잠수사가 선체 내부에 있는 천정과 벽면, 입구 등이 무너지는 바람에 제대로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다시 밖으로 빠져나와야만 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이처럼 현재 세월호 곳곳에서 격실 붕괴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곳들이 무려 100군데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수색 작업의 핵심 지휘부가 사고 해역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현재 세월호 수색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들은 이춘재 해경 경비안전국장과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인데요.

이번 주 내내 사고 해역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세월호 관련 국정감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서울 여의도 국회에 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자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사실상 동절기를 앞둔 마지막 수색 작업에 핵심 지휘부가 자리를 지키지 않는 건 부적절하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진도 팽목항에서 김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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