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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날 체포" 구조작업 중이던 소방관에 수갑 채워

입력 2014-02-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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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경찰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 중이던 소방관에게 수갑을 채우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과잉진압에 대한 비난이 뜨겁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소방관이 사고 현장을 찍고 있던 카메라를 향해 경찰이 자신을 체포하고 있다고 소리칩니다.

[샌디에이고 소방관 : 경찰이 날 체포해요!]

그러나 경찰관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방관에게 수갑을 채웁니다.

[샌디에이고 소방관 : 믿을 수 없네요. 지금 구조작업 중인데 뭐하는 짓이에요? (소방차 빼라고 했는데 당신이 거부했잖아요.)]

어제(6일) 밤 샌디에이고 출라비스타 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던 소방관이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소방관이 사고 현장에 세워져 있는 소방차를 빼라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수갑을 채워 강제로 연행한 겁니다.

이 장면은 지역 방송에 고스란히 찍혀 전파를 탔고 생명을 구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소방관에 수갑을 채운 경찰의 어이없는 행동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경찰은 소방국과 합동 훈련 계획을 세우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계속되고 있는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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