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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집단간염 '희귀종'…"완치 어려운 유사 에이즈"

입력 2015-12-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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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나의원 환자들이 감염된 C형 간염, 매일 새로운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엔 치료가 어려운 희귀종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입니다. 완치가 어려운 데다 추가전파 우려로 유사 에이즈라는 별칭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다나의원에서 집단발병한 C형 간염의 바이러스는 1A형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현재까지 감염된 77명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판독이 가능한 37명 모두 동일한 유형이었습니다.

C형 간염은 유전자형에 따라 6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1B나 2A형이 대부분이고 1A형은 전체 환자의 1~2%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이 1A형은 완치율 60% 미만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치료법이 잘 듣지 않고, 새로 출시된 약은 건보 대상이 아니어서 약값만 수천만 원입니다.

빈혈과 백혈구의 급격한 감소 등 부작용도 심각해 환자 열 명 중 한 명 이상이 치료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한 번 감염되면 평생을 안고 살아갈 확률이 높고 추가전파 우려도 있어 유사 에이즈로 불릴 정도입니다.

[이정일 교수/강동경희대 소화기내과 : C형 간염 바이러스도 에이즈처럼 같은 RNA 바이러스에 속하고요. 야금야금 간을 서서히 나쁘게 해 간 경화, 간암으로 발전하거든요.]

한편 방역당국은 애초 다나의원의 C형 간염이 1B형이라고 발표했다 뒤늦게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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