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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과정 불만에…건국대 교수, 총장실서 음독 시도

입력 2015-11-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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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국대학교에서 한 교수가 총장실에서 음독을 시도했습니다. 자신이 추천한 후보자가 교수로 임용되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건국대 생명환경과학대학 소속의 이모 교수가 총장실에서 음독 자살을 시도한 건 어제(24일) 오전입니다.

송희영 총장과 면담을 하던 가운데 미리 준비해온 독극물을 마신 겁니다.

이 교수는 메틸알코올로 추정되는 액체를 들이마신 직후, 물을 마시려 탕비실로 이동하다 실신했습니다.

결국 건국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위와 장을 세척한 뒤에야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이 교수는 세계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올랐을 만큼 업적을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 학교 측과 신임 교수 임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의 학과에 추천한 후보자가 임용과정에서 탈락하자 불만을 강하게 제기한 겁니다.

학교 측은 이 학과의 교수 채용 심사 결과, 아무도 선발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건국대에선 신임 교수 채용을 놓고 교수와 학교 간 마찰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철학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 학과 심사위원들이 추천한 1순위 후보가 최종 심사에서 탈락하고, 3순위 후보가 선임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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