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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고려 중…모든 것 재검토"

입력 2017-04-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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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고려 중…모든 것 재검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P,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모든 위상(status)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테러지원국 (재지정) 뿐만 아니라 우리(미국)와 재개입(re-engage)하도록 평양 정권에 압력을 가할 수있는 다른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회담에서 했던 것보다는 다른 기반(footing) 위에서 우리와 재개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 북한과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정권이 국제사회와 맺은 이란의 핵합의는 이란을 비핵국가로 만든다고 공언했던 본래의 목적을 이루는 데에는 실패했으며 자칫하면 이란을 북한과 같은 길을 가게 할 수있다고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어떻든간에 이 합의를 유지해 나가는 쪽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이는 앞으로 대통령이 지시했던 재검토작업에 의해 가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8일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정부가 이란 핵합의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그는 이날 폴 라이언 하원 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란이 지난 2015년 (국제사회와)체결한 핵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안보이익에 핵심적인 이란 제재 해제에 관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도로 정부 각 기관들이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JCPOC에 대한 재검토란,곧 2015년 이란 및 국제사회와 체결한 핵합의 자체를 재검토한다는 의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수차례 이란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이어오며 핵합의 재검토를 시사한 바있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틸러슨 장관은 서한에서 JCPOC를 재검토해야 하는 이유로 "이란이 여전히 테러리즘의 주요 스폰서 국가"라고 지적하면서 "이란이 많은 플랫폼과 방법으로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이란) 제재해제가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재검토(a thorough review)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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