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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명분 쌓기' 나선 북한-미국…손 놓고 있는 정부

입력 2017-04-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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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나타나고 있는 한반도의 모습은 극도의 긴장이 흐르는 상황인데요. 문제는 우리 정부가 미국의 군사 행동이 어떻게 전개될 지, 또 다른 주변국들은 북한과 어떤 관계인 지 예측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국가 리더십의 부재로 핑계를 대기에는 현재 한반도 상황은 너무나 엄중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의료지원단체 '아메리케어스'입니다.

이 단체는 우리 돈 17억 원 상당의 의약품과 구호용품을 최근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원품에는 호흡기약, 비타민제, 의류 등이 포함됐으며 북한 내 병원과 진료소에 보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마다 북한에 의약품을 보냈던 이 단체는 지난해엔 유엔 대북제재 등으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미 간 첨예한 대결 국면 속에 인도적 지원이 허용된 것은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최고인민회의에서 외교위원회를 부활시키며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외교위원으로 기용했습니다.

김계관 제1부상은 과거 대미·북핵 외교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어, 북-미 대화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NHK는 북한이 함경남도 지역에 있는 일본인 유골 매장지를 일본 언론에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소련군에 붙잡혀 사망한 일본인 약 1500명이 묻힌 곳입니다.

북한이 일본과 대화를 재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고 현지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와 북한이 맞대응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명분을 쌓고 있는데, 한국 외교는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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