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에 가장 어려운 숙제는 아시아 정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시안컵에서 54년째, 아시안게임에서도 28년째, 우승에 입맞춤을 하지 못한 이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합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첫 소집 훈련에 송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축구는 1986년 서울 대회 금메달 이후 동메달만 세 차례 뿐, 홈에서 열린 2002년 부산 대회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오전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한 김신욱, 김승대, 김승규 등 선수들 표정에선 굳은 각오가 엿보였는데요,
[김신욱/AG 축구대표 : 아시안게임이 주는 중요성은 당연히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도에서 최선의 준비를 하고….]
누구보다도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 사냥에 실패했던 골키퍼 김승규, 두 번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결의가 남다릅니다.
[김승규/AG 축구대표 : 승부차기 가서도 전 자신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급하게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2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바로 이곳,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첫 훈련에서 선수들은, 숏패스와 달리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습니다.
[이광종/AG 축구대표팀 감독 : (부담을 많이 가지면) 경기에도 지장이 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없으니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부담감을 떨치는 쪽으로 생각해라….]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14일 말레이시아, 17일 사우디아라비아, 21일 라오스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