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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일본 아베, 리콴유 타계에 애도 표명

입력 2015-03-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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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일본 아베, 리콴유 타계에 애도 표명


아시아의 대표 지도자이자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 91세를 일기로 타계한 가운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조전을 통해 애도를 표명했다.

이날 시 주석은 조전에서 "중국 정부, 인민 및 개인 명의로 리콴유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하고, 그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문의 뜻을 밝힌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또 "리콴유 선생은 싱가포르공화국를 창건한 인물로 국제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존중받는 전략가이자 정치가"라면서 "그는 중국 인민의 '라오펑유(老朋友 오랜 친구)'이자 양국 관계의 기초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발전시킨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리콴유의 타계는 싱가포르 인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외국 정상에게 라오펑유라는 표현을 쓸 때는 중국 지도자와의 개인적 친분, 오랜 기간 유지돼온 전략적 유대감 등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댄다.

화교 이민자 출신으로 리 전 총리는 생전에 중국을 총 33차례나 방문해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주석부터 시진핑(習近平) 현 국가주석에 이르기까지 제1~5세대 중국 최고지도자를 모두 만났고,특히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정책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일본 아베 총리 역시 리 전 총리가 별세한 것에 관해 "정부와 국민 및 개인의 명의로 유족,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에게 조의를 표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는 "리 전 총리는 뛰어난 리더십과 통찰력을 소유한 아시아의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오늘날 싱가포르의 경제 성장과 번영의 기초를 만들었을뿐만 아니아 아·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그는 전세계적인 존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리 전 총리는 또 총리로 재임하는 시절 일본을 여러 번 방문하는 등 양국 관계가 오늘날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면서 "작년에 그를 만났을 때 그의 깊은 지혜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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