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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 타계…향년 91세

입력 2015-03-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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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던 리콴유 초대 총리가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향년 91세에 숨지기까지, 부패없는 강국 싱가포르를 만든 산증인이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리콴유 싱가포르 초대 총리가 오늘 새벽 별세했다고 싱가포르 총리실이 발표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지난달 초 폐렴으로 입원했고, 중환자실에서 줄곧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습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1959년 자치정부 시절부터 1990년까지 31년간 초대 총리를 역임한 리 전 총리는 '건국의 아버지'로 불려왔습니다.

총리 취임 당시 400달러였던 싱가포르의 1인당 GDP를 퇴임 직전 30배 넘게 끌어올렸고 싱가포르를 지금의 '반부패·청렴국가'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엄정한 법집행 탓에 가부장적 통치자, 온건한 독재자란 비판도 뒤따랐습니다.

리 전 총리의 별세 소식에 싱가포르 국민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로셀리나/싱가포르 시민 : 가족 모두가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병원 앞에 꽃을 두고 가려했는데 이제 늦은 것 같네요.]

반기문 유엔 사무 총장은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와 국민을 위로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의 위대한 전략가의 운명을 기리는 등 국제사회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7일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29일 국장으로 장례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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