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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확진' 날벼락…평창 진부면 '숨죽인 마을'

입력 2021-03-12 21:03 수정 2021-03-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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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를 좀 더 느슨하게 하지 못하는 건 확진자 숫자가 좀처럼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평창의 작은 마을에선 최근 나흘간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조용했던 마을은 인적이 더 끊기고 공공시설까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면사무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도서관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에는 학생들이 없습니다.

파출소도, 병원도 예외가 아닙니다.

강원도 평창 진부면에서는 오늘(12일)까지 모두 53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달 말 서울에서 자녀가 부모님 병문안을 왔다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평창 전체 누적 확진자는 백4명인데, 절반이 최근 나흘 동안 여기서 나온 겁니다.

작은 마을이다 보니 감염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시내에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나19로 문구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옆으로 와보시면요.

약국도 코로나19로 휴업한다고 알렸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발소도 당분간 영업할 수 없다.

근처 음식점 또한 코로나19로 문을 닫는다고 알렸습니다.

사실상 한 마을이 완전히 멈춘 겁니다.

[이만기/강원 평창군 진부면 : 좁은 동네에 확진자가 갑자기 느니까 유동인구가 전혀 없어졌어요. 며칠 사이에 코로나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나서 (가게 문을) 많이 닫았어요.]

평창군은 진부면 인구 8천7백여 명 모두를 상대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도 확대했습니다.

[박형애/강원 평창군 진부면 : 친구들이나 모든 주민들이 되게 많이 놀랐어요. 걱정 많이 하고요. 빨리 하루빨리 종식이 되어서 조용한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곧 검사받으실 텐데 마음이 어떠세요?) 많이 떨려요.]

앞으로 2,4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예정돼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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