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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는 얼마나 유지될까?…비만인은 항체도 덜 생겨

입력 2021-03-12 11:34 수정 2021-03-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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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코로나 19 완치자는 얼마 동안 항체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방역 당국이 최근 관련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2~3회 이상 혈장을 제공한 11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중화항체 생성과 지속 기간을 조사 한 겁니다.

코로나 19 확진 후 평균 3개월, 6개월이 지난 뒤에도 중화항체 생성률은 78%를 유지했습니다. 9개월 시점의 중화항체 생성률은 67%였습니다.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항체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연구 결과를 앞으로 "백신 접종을 통해 생성되는 중화항체 지속 기간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항체 형성 조사, 집단 면역 형성 여부 판단 근거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알아보는 조사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중요합니다. 중장기적인 백신 정책을 만들기 위한 근거가 됩니다. 특히 집단 면역 형성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자료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종류 별로 200명 정도의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중화항체가 생겼는지, 중화항체가 어느 정도 기간까지 지속되는지 등 표본 인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항체 형성률 추정치로 집단 면역에 대한 부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 1년은 항체 유지될 것"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 적어도 1년은 항체가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다만, 국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백신의 종류와 개인의 체질에 따라 항체 형성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는 의료진의 페이스쉴드에 땀이 맺혀있다. [출처-연합뉴스]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는 의료진의 페이스쉴드에 땀이 맺혀있다. [출처-연합뉴스]

"비만이면 항체 덜 생겨"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의 경우 정상인과 비교해 항체가 덜 생긴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국립암센터의 알도 베누티 박사팀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의료 종사자 248명의 접종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체질량 지수(BMI)가 높은 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형성된 항체 양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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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항체 생성 여부 확인 어려워

병원에서 접종 뒤 바로 항체가 생겼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개인이 원한다고 해서 항체 형성 여부를 바로 확인해주진 않습니다. 항체 조사는 특수한 실험 절차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앞서 "중화항체가 생성됐는지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다루는 'BL3'수준의 실험실에서 검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항체를 확인하는 신속 진단 키트 등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중화항체를 직접 보는 게 아니다"고 했습니다. 정부에서 접종을 마친 사람들 일부를 표본으로 삼아 중화항체 형성률 검사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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