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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정부, 살해된 인물 김정남 확실"…공식 확인

입력 2017-02-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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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정부, 살해된 인물 김정남 확실"…공식 확인


통일부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아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인물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라고 15일 공식 확인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으로 확실시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다만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다"며 "자세한 것은 관련국 정부가 발표한 다음에 (정부 발표) 있어야 될 일이고, 정부는 긴밀하게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살해된 인물이 김정남인 것은 확실하지만 누가 살해했는지,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왜 살해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뿐만 아니라 관련국과의 협조하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정 대변인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김솔희 등의 신변과 관련해 "파악된 바가 없다"며, 김정남과 이복남매 관계인 김설송의 감금설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고 함구했다. 정 대변인은 또 김정남이 '1970년 6월 평양 태생 김철'로 표기된 가짜 여권을 사용했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에 대해 "피살자와 여러 가지 행적들에 대해 조사가 끝나야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피살 사건을 내부에 알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변인은 "북한은 이전 이완영 사건 등에 비춰볼 때 (매체를 통해) 결코 발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탈북민과 남북교류단체 관계자들의 신변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주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정 대변인은 이완영 피살사건과 황장엽 전 비서 암살 시도 등을 언급하며 "탈북민과 남북교류단체 관계자들에 대한 신변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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