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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결론'…국민의당 '속 빈' 진상조사에 화살

입력 2016-06-27 20:57 수정 2016-06-27 22:46

김수민 의원 측 "허위 진술 조언 있었다"
검찰 "TF, 선거 홍보 전반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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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측 "허위 진술 조언 있었다"
검찰 "TF, 선거 홍보 전반 총괄"

[앵커]

이번 사건은 국민의당과 선거홍보TF와 업체, 이렇게 3자 간의 이상한 거래에서 생긴 일입니다. 그리고 검찰은 그 거래가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과연 뭘 조사하고 당과 무관한 일이라고 했던 것인가. 진상조사단의 알맹이 없는 조사에 다시 한 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지난 15일 '당으로 들어온 돈은 없다'고 사실상 결론내렸습니다. 조사 시작 사흘만입니다. 피고발인이자 핵심관계자 3명에 대한 조사도 없었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지난 15일 JTBC 뉴스룸) : (세 사람은 아무도 안 만나신 건가요, 아직?) 현재까지 만나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김수민 의원은 만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앞으로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에 대해서도 우리가 면담을 신청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날이 잡히는대로. 그러나 이제 응하느냐 마느냐는 거기의 판단이고.]

그러면서 '혐의없음'이라고 결론내린겁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검찰에 출석한 김수민 의원은 의견서를 통해 '허위 진술하라는 당 차원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수사의 화살은 당 지도부로 쏠렸습니다.

왕 사무부총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검찰도 "개인적으로 돈을 빼돌리려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당 지도부 개입 여부가 수사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당 자체진상조사단은 자금이 흘러들어간 '당 홍보 TF'도 '당 외부 조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지난 15일 JTBC 뉴스룸) : 우리 당의 입장은 이른바 국민의당 TF는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이 준 일을 하기 위해서 꾸린 팀입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해당 TF는 사실상 당 선거 홍보 전반을 총괄한 당내 조직이라는 정황이 여럿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당의 진상 조사단이 기초조사도 하지 않고 서둘러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그 배경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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