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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심학봉 무릎 꿇고 사죄" 진술 듣고도 '무혐의'

입력 2015-08-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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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비난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의혹 사건 소식인데요, 저희가 어제 이시간에 전해드린 것처럼 심 의원이 피해자 여성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합의금을 제안했다는 얘기도 나오면서 더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전면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행 신고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피해 여성인 A씨는 지인 2명과 함께 대구의 한 식당에서 심 의원을 만났습니다.

동석했던 지인은 경찰에서 당시 상황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참고인 조사를 할 때 '심 의원이 식당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더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지인은 A씨로부터 심 의원이 합의금 명목으로 3000만 원을 제안했다는 말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더이상의 수사 없이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사건을 넘겨받은 대구지검은 전면 재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무원 범죄 전담부에 이 사건을 배당하고 심 의원과 피해 여성을 다시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증인이나 물증이 없는 성폭력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가 진술을 바꾼 상황에서 진상을 제대로 밝히려면 무엇보다 검찰의 수사 의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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