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조특위 청와대 현장조사, 경호실 거부로 끝내 무산

입력 2016-12-16 17: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조특위 청와대 현장조사, 경호실 거부로 끝내 무산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가 16일 청와대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경호실이 이를 강력 저지하면서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전날까지 현장조사 여부를 두고 청와대와 조율을 시도했지만 합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날 오후 3시22분께 청와대에 도착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에서 취재진의 연풍문 출입을 막으면서 한차례 실랑이가 벌어졌다. 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 등이 취재진 출입을 요구했지만 청와대 거부로 결국 국회 출입 기자들은 경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의원들은 취재진을 물리고 비공개로라도 현장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연풍문 2층 면회실에서 조율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특위 소속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호실장은 경호실 건물은 물론 청와대 안으로 진입해 국정조사하는 것조차 거부한다"며 "경호실은 청와대 경내가 아닌 면회실에서만 국정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다"고 청와대의 완강한 태도에 혀를 찼다.

하 의원은 "기자들 없이 속기사만 들이는 것까지 양보했는데 수용이 안 됐다"고 청와대를 성토했다.

특위는 이날 청와대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이른바 '보안 손님' 신분으로 청와대를 제집 드나들 듯 출입한 최순실의 무단출입 의혹을 규명할 계획이었다. 특위는 이를 위해 청와대 출입 전산기록 유무, '보안손님' 출입날짜 등을 확인할 방침이었다.

(뉴시스)

관련기사

청와대, 국조위 현장조사 거부…탄핵 답변서 헌재 제출 최순실 육성 추가 공개…오늘은 청와대 등 현장조사 '최순실 청문회' 방해하는 청와대…'맹탕 청문회' 유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