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만취 운전자가 택시를 들이받고 도망치다가 출동한 경찰까지 치고 달아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투신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색 SUV 차량 옆으로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린 여성 경찰관이 손짓으로 SUV 차량을 도로 가장자리로 유도하지만, 이 차는 지시를 무시하고 경찰관을 치면서 그대로 달아납니다.
택시를 추돌하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또 다시 달아난 겁니다.
좁은 골목길을 통과하며 아슬아슬하게 도망치던 이 차량 운전자 45살 신모 씨는 결국 도주 4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44%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신씨 차량에 부딪힌 37살 백모 경사는 무릎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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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반쯤 부산 사하구 을숙도대교에서 54살 박모 씨가 다리 밑 20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구조대에 의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교 위 갓길에는 박씨가 타고온 차가 세워져 있었고 신발까지 벗어둔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 안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박 씨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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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서울 선유도공원 구름다리에서는 20살 여성이 투신했다 119 수난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한강에 떠 있는 채로 발견된 이 여성은 다행히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했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