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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지지자 1명 총격사망…트럼프, 포틀랜드 시장 비난

입력 2020-08-31 21:01 수정 2020-08-31 22:08

트럼프 지지자-차별 반대 시위대, 포틀랜드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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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차별 반대 시위대, 포틀랜드서 충돌


[앵커]

미국 포틀랜드에선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석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곳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들이닥치면서 시내가 전쟁터처럼 됐습니다. 결국 트럼프 지지자 1명이 총에 맞고 숨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포틀랜드 시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포틀랜드 시내로 성조기와 트럼프 지지 깃발을 단 차량 수백 대가 들어갑니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하던 이들이 차를 막아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시위대를 향해 페인트볼 총이나 후추 스프레이를 쏘고, 곳곳에선 주먹다짐까지 벌어집니다.

급기야 현지시간 29일 저녁 총소리와 함께 한 백인 남성이 쓰러지더니,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패트리엇 프레어'라는 극우 단체 소속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데, 시위대와 다툼 끝에 가슴에 총을 맞은 겁니다.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을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오후 "과격 좌파 휠러가 폭도를 방치하고 있다", "폭도를 막을 방법은 힘밖에 없다"는 트윗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하지만 휠러 시장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테드 휠러/미국 포틀랜드 시장 : 트럼프 대통령님. 수십 년 만에 미국에 왜 이런 폭력이 발생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봤습니까? 증오와 분열을 만든 당신 때문입니다.]

또 자신은 시장 일을 할 테니, 당신은 대통령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이 있었던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불붙는 시위에 기름을 붓는 건 아닐지 벌써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MCParker6'·'Kansacrats')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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