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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회담 본궤도…어깨 무거운 "평양의 가을", 핵심과제는?

입력 2018-08-13 20:19 수정 2018-08-14 01:56

'비핵화-종전선언' 평행선 북·미…청와대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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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종전선언' 평행선 북·미…청와대 돌파구는?

[앵커]

올 들어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도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두번과는 또 다른 상황에서 추진되는 것이라, 자세도 다를 것으로 보이는데…이성대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앞서 구체적인 날짜가 안나온 것이 북한이 자신들의 행사준비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를 했는데, 어제(12일) 청와대는 오늘 확정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예상이 좀 달라진 이유를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어제 김의겸 대변인은, 오늘 "정상회담 시기, 장소, 방북단 규모 등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거를 갖고" 하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합의가 좀 청와대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 나왔는데, 이에 대해 김의겸 대변인은 "사실상 나올 것은 다 나왔다"며 "방북단 규모 정도도 공개는 안했지만, 남북이 상당히 얘기가 나왔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 "사실 어제까지도 미정이었다"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종합해보면 청와대 측은 오늘 직접만나 확정하려고 했지만, 북한이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4·27 판문점선언에 '가을 평양서 한다'는 포괄적 약속이었는데, '9월 평양서 한다'고 좀더 확실해진 의미는 있다고 봐야할 것 같고. 청와대는 언제쯤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있습니까.

[기자]

실제 "9월안에 " 한다는 것은 앞서보도처럼 일정이 대략 특정이 되는 상황인데, 청와대는 조만간 실무회담을 열리면 이 자리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선권 위원장도 "날짜가 다돼있다" 했으니 날짜를 두고 남북이 오래 줄다리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사실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저쪽에서는 날짜가 되어 있다고 하고있고, 여기서는 아직도 안되어있다고 얘기하는데, 그렇다면 저쪽은 혼자 얘기하는 것이냐하는 궁금증이 아직까지 남습니다. 앞서 두번의 정상회담과는 좀 성격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1차 4·27은 만남 자체로도 의미가 있었고, 2차는 무산 직전의 북·미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역할을 했죠. 이번에는 이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야한다는 주문이 많은데 청와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3차 정상회담 구체적 일정 확정된 것 만으로도 남북대화, 북·미대화 모멘텀을 살려가는 효과 자체도 큽니다.

그러나 청와대도 결국 핵심은 의제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는데, 청와대측은 남북경협 보다는, 먼저 비핵화 조치를 좀더 하라는 미국과, 먼저 종전선언을 하자는 북한의 대립을 어떻게 조율할지에 집중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당장 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비핵화 약속을 받아내라고 요구하고, 미국도 이번 정상회담을 눈여겨 볼텐데, 청와대는 성과를 거둘 구체적인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북·미가 교착상태에서 청와대가 나서는 것이 기회일 수 있지만, 부담이란 것은 청와대도 알고 있습니다.

자칫 평양한번 다녀오는것 말고는 남는 것이 없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얼마나 설득해, 북·미 간 접점을 찾게 만들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앞서 두차례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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