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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다음 달 평양에서 만난다…'9월 중순' 유력

입력 2018-08-13 20:15 수정 2018-08-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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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평양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남북이 오늘(13일)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 같이 합의했습니다. 날짜는 아직 정확하게 안나왔습니다. 다만, 북측대표는 날짜가 이미 정해졌는데, 궁금한 것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짐짓 여유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남북 정상의 만남은 4월과 5월에 이어 올해 세번째입니다. 자꾸 만날 수록 뭔가 더 풀려야 하는데 우리 정부가 짊어진 짐은 더 무거워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번 만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먼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김태영 기자를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8월 말 얘기도 나왔는데요. 결국 3차 남북정상회담은 9월로 넘어간 것이죠..

 

[기자]

4·27 판문점 선언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돼 있었는데요.

오늘 고위급 회담에서 이  시기가 가을에서 9월로 구체화됐지만 오늘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북측 대표는 날짜는 정해졌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공개만 안된 것이라고 봐야 되겠죠?

[기자]

말씀하신대로 공개는 안됐지만 남북간에 이미 합의가 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관련해서 북측 단장인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종결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서 주고받은 대화 들어보겠습니다.

[이선권/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이쯤 말하면 내가 하도 취재에 잘 응하니까…9월 안에 진행된다는 거. 날짜도 다 돼 있습니다.]

[앵커]

8월 말에 하지 못하는 것은 회담을 주최해야 하는 북측 사정 때문이라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가급적 빨리 하자는 방향에서 논의가 됐지만 아무래도 북한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이 다음달 9일에 있기 때문에 이를 준비해야 하는 북측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의전과 경호 부분에서 완벽히 통제가 가능했던 판문점과 달리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참관 문제 등을 비롯해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사안이 많기 때문입니다.

관련해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평양에 가서 하는 만큼 초청하는 북측의 입장과 상황이 어떤지가 중요하고…]

[앵커]

그렇다면 9월 9일 이후가 되는 것인데 추석을 감안하자면 사실상 9월 중순일 수밖에 없겠네요. 혹시 북측 대표는 저렇게 얘기했는데 우리 통일부 장관은 날짜와 관련해서 혹시 얘기가 없었습니까? 기자들이 안물어봤나요?

[기자]

일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날짜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를 해나가야 될 부분이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오늘 청와대에서도 입장을 내놨는데, 김의겸 대변인은 "9월 초는 현실적 여건상 어렵지 않겠냐"며 "9월초는 9월10일까지"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로서도 9·9절이 부담이 되는 만큼 그 이외 날짜 가운데 마지막주 추석 연휴 일정을 감안하면 현재로선 9월 중순 가능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무튼 남북측 대표의 얘기가 엇갈리는것 같기도 합니다. 저쪽에서는 날짜가 정해졌다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아무튼 뭐 지켜보도록 하죠. 정상회담 일정 말고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도 조만간 열기로 했죠?

[기자]

판문점 선언 이행 문제도 오늘 고위급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됐는데요.

앵커가 말씀하신대로 지금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는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개소식을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철도, 도로 연결과 현대화, 북측 예술단의 남측 공연, 10·4 정상선언 공동기념 문제 등 남북사안 전반에 걸쳐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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