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십니까. 정관용입니다. 오늘(18일) 정관용라이브는 어젯밤 벌어진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특보로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현재까지 부산외국어대 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눈에 취약한 건물에서 제설 작업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행사를 진행한, 안전불감증이 낳은 인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사고 현장 연결해 현재 상황 들어봅니다.
김상진 기자, 사고가 난 게 어젯밤 9시 6분쯤이니까 14시간이 지났는데 사고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전까지 계속되던 매몰자 수색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사고대책본부는 무너진 강당에 더 이상의 피해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재차 현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최근까지 이어졌던 폭설인데요.
경찰은 샌드위치 패널 형태의 조립식 건물이어서 지붕 위에 쌓인 눈의 무게를 제대로 버티지 못해 강당 천장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커진 건 사고 당시, 56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강당에 모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연 관람 도중 갑자기 지붕이 내려앉자 대피하는 학생들이 정문으로 몰려들어 100여 명 이상이 피해를 입게된 겁니다.
또 강당 면적이 1200제곱미터로 작은 것도 피해를 키운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
당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부상자들 가운데 귀가자가 상당수 나오면서 현재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23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