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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안 돼…" 마우나 리조트 희생자 유가족 오열

입력 2014-02-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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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학생은 모두 103명인데요, 현재 30여 명의 학생들이 울산 지역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중상자가 10명이 넘는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중상자는 2명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레 떠나 보낸 딸의 시신을 부여잡고 유가족들이 오열합니다.

또 다른 유가족들도 믿기지 않는 상황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현재 집계된 사망자만 10명에 달하는 가운데 시신은 울산 21세기좋은병원과 경주 중앙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등에 안치됐습니다.

응급환자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부상자들과 피해 가족들로 넘쳐나면서 병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병실이 부족해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환자는 치료를 받고 싶어도 어쩔 수없이 집으로 귀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피해학생 가족 : 자고 내일 아침에 옮기면 안되겠어요?]

[병원 관계자 : 병실이 없어요. 지금.]

부상을 입은 학생은 사고 당시 아찔한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피해 학생 : 위에서 눈이랑 지붕이 같이 무너져 내렸어요. 무너지는데 5초도 안 걸렸어요.]

부산외대 측은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과 병원에 교직원 20여 명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8일) 오전 중 부산외대 체육관에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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