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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논란' 트럼프 "증오로 찌든 가짜 언론" 분노의 트윗

입력 2020-05-26 07:36 수정 2020-05-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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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망자 10만 명을 눈앞에 둔 현충일 연휴에 잇따라 골프장을 찾은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언론 쪽으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현충일 연휴에 잇따라 골프를 친 데 대해서 부적절 하다는 비판이 많았잖아요. 특히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더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는데 공격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언론을 향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구요?

[기자]

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비판 기사를 거론하며, 가짜와 부패한 뉴스가 자신이 무슨 큰 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만들어놨다고 트윗을 통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또 석 달만에 골프를 쳤는데 3년을 기다렸어도 그랬을 것이라며, 정직하지 못하고 증오로 찌들어 있다고 언론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불리한 사안에 대해선 언론 탓을 해왔는데, 이번에도 같은 흐름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바이든의 우군으로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도 함께 겨냥을 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직업 윤리가 약하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슬람무장단체의 잔혹한 살해 직후에도 골프를 쳤다고 비난했습니다.

언론과 대선 경쟁자를 싸잡아 비난하며 편가르기를 시도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현충일 연휴 첫날과 둘째 날 연달아 자기 소유의 골프장으로 향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앵커]

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충일 추모 행사에 각각 참석했는데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메릴랜드주 맥헨리 요새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델라웨어주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아 10주만에 외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대조를 보였습니다.

미국은 현충일 연휴 나들이 인파 속에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보건 당국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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