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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노사, 면허취소 저지 총력전…직원들 25일 광화문 집회

입력 2018-07-24 15:36

사측 '진에어 청문회 공개 요구' 이어 직원들 '면허취소 반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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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진에어 청문회 공개 요구' 이어 직원들 '면허취소 반대집회'

진에어 노사가 국토교통부의 면허 취소 처분을 피하려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진에어 면허 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은 24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25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연다고 알렸다.

전날 진에어가 이달 30일 예정된 면허 취소 관련 청문회를 공개로 진행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한 데 이어 이날은 직원들이 나선 것이다.

직원모임 대표를 맡은 박상모 기장은 "회사의 존폐는 직원과 가족 등 수천 명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는 생각에 면허 취소에 집회를 기획하고 동료들을 모으고 있다"며 "면허 취소의 문제점과 부당함을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직원모임은 국토부의 진에어 면허 취소 검토에 대해 "담당 공무원 몇 명의 책임 회피와 장관의 자리보전을 위해 진에어 직원과 가족 수천 명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똑같이 오너의 친인척인 외국인 등기임원이 6년간 재직한 아시아나는 봐주고, 진에어는 죽이려 든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진에어는 2010∼2016년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등기이사로 앉힌 것이 드러나 국토부가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04∼2010년 미국 국적자가 등기이사로 재직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국토부는 법률자문 결과 등을 들어 면허 취소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문제의 이사가 2010년 등기임원에서 제외되면서 면허 결격사유가 해소됐고, 2014년 결격사유가 없는 상태로 아시아나에 대한 변경면허가 발급됐기 때문에 면허 취소 절차를 진행할 실익이 없다고 발표했다.

직원모임은 그러나 "면허 취소로 진에어를 죽이려 한다면 형평성 논리에 맞게 모든 항공사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원모임은 국토부가 진에어 면허를 취소하되 그 시행을 2∼3년 유예할지 모른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유예는 아무 소용이 없다. 회사는 그사이 망하고 죄 없는 직원들은 결국 실업자가 될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직원모임은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직원모임을 준비해왔다"며 "25일 집회를 시작으로 국토부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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