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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스낵 절반, 여전히 '질소 과자'…측정 방식 문제

입력 2015-11-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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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자 봉지를 뜯어보면, 뭐하러 이렇게 봉지는 크게 만들었을까…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정 목소리가 높았지만 여전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감자 스낵의 절반은, 과자보다 빈 공간이 더 컸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과자 봉지로 만든 뗏목으로 한강을 건너는 학생들, 지난해 9월 과대 포장된 과자를 비판하는 퍼포먼스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시민모임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시중의 감자 스낵들을 조사한 결과, 과도한 포장은 여전했습니다.

감자 스낵은 질소를 주입한 봉지 과자류와 일반 제과류로 나뉩니다.

봉지 과자는 과자가 전체 포장의 65% 이상 들어가야 하고, 일반 제과류는 80% 이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12개 제품이 이 비율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이 포장지 안에 비닐 포장이 또 있는 2중 포장은 더 문제입니다.

실제 과자 양이 겉포장의 절반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환경부의 현행 측정이 제조 당시의 양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유통 과정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는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측정 방식을 현실적으로 바꿔야, 과대 포장된 이른바 '질소과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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