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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격자 "천장이 움직이더라"…사고 순간 재구성

입력 2014-02-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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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시 학생들은 강당에서 공연을 보고 있었는데요, 무대 쪽에서부터 지붕이 무너져내리면서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습니다. 출입문이 하나 밖에 없어서 대피를 신속하게 할 수 없었는데요, 사고 당시 상황 재구성해보겠습니다.

곽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일어난 강당은 2층 구조의 조립식 건물입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부산외대 신입생 560여 명이 콘서트를 보고 있었습니다.

[김현지/현장 목격자 : 재밌게 웃고 떠들고 편하게 앉아있데 천장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서 다들 놀라서 쳐다봤는데 천장이 막 움직이는 거에요.]

무대 쪽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지붕은 불과 10초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전체가 내려앉았습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학생이 들어가 있는데다 출입구가 하나뿐이라 빠져나가려는 학생들이 서로 뒤엉켜 피해가 더 컸습니다.

[김현지/현장 목격자 : 얼마 안 걸렸어요. 진짜 순식간이었거든요. 뒤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뒤에 깔리는 것까지 다 보고 왔거든요.]

붕괴와 함께 강당과 그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일부 생존자는 무너진 틈 사이로 빠져나왔고 여학생들은 공포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리조트가 해발 500미터의 산 중턱에 있고 눈이 많이 온 뒤라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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