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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조원진 의원 '당원권 정지'…새누리에 무슨 일이?

입력 2017-06-02 19:00 수정 2017-06-02 22:16

양 반장의 재미있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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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반장의 재미있는 정치

[앵커]

어제(1일) 회의 도중 속보로 전해져서 저희도 미처 그 맥락 파악을 하지 못했던 새누리당 사태에 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당 대선 후보였던 조원진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이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죠. 도대체 새누리당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오늘 양 반장 발제를 통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새누리 사정은 며느리도 몰라 > 입니다.

정말 이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당의 유일한 현역 의원이죠, 대선 후보였죠, 그것도 사정사정해 겨우 모셔온 대선 후보였죠. 그랬던 조원진 의원을, 대선 끝난 지 한 달도 안 돼서 사실상 "너 나가!" 하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린 겁니다.

많은 분들이 저한테 "새누리당, 박사모, 이제 안 궁금하니까 다른 얘기 좀 해"라고 하십니다마는, 아니, 이건 정말, 무슨 조화인가 싶어서라도 따져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제 조 의원이 중징계를 받은 직후에 보도자료를 냈는데, 이렇게 발끈했습니다.

[현재 새누리당은 정광택 상임대표가 독단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런 마구잡이식 제명은 당을 사당화하려는 음모입니다.]

그렇습니다. 대선 끝나고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패배 책임론'을 놓고 지금 파열음이 터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를 거부한 채 끝까지 완주했던 조원진 의원에게 "너 때문에 졌다"면서, 당권파가 보복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 과정에서 조 의원 편을 들었던 정미홍 씨, 변희재 씨 같은 사람들도 줄줄이 제명 처분을 받았다는 거죠. 아무튼 정말 불가사의한 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소식 < '어찌 감히 대통령님을…' 유영하의 단심가 > 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어제 재판을 받다가 재판부로부터 "용어 선정에 신중을 기하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재판 당사자들은 보통 재판받을 때 직책도, 이름도 아닌 '피고, 원고'로만 불립니다. 자, 그런데 유영하 변호사, 감히 박근혜 전 대통령 면전에서 '피고인 박근혜'라고 칭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종 "대통령", "대통령님"이라고 했다가 듣다 못 한 재판부가 제동을 건 겁니다.

[재판장 (음성대역) : 아직 피고인이라는 표현은 어색하신가요?]

[유영하/변호사 (음성대역) : 아…네…아직 입에 붙질 않아서…]

[재판장 (음성대역) : 앞으로 신경 써주세요]

[유영하/변호사 (음성대역) : 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 심정이 이러했을까, 아 …하지만 말이죠, 처음 입을 떼기가 어렵지, 한 번 말문이 트이면 술술 나오실 겁니다. 너무 고민 마십시오.

세 번째 소식 < 이럴 거였으면 왜? > 입니다.

어제 저희가 국방부의 어처구니없는 행태, 그러니까 9년 전에 구타와 괴롭힘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병사의 부모를 상대로 국방부가 초과 지급된 월급 40만 원 토해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자, 그런데 대한민국 국방부, 문제가 불거진 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채 두 시간 만에, 버티지도 못하고 두 손을 든 겁니다. 급히 보도자료 내서 "소 취하하고, 월급 안 돌려받고, 상처받으신 부모님께 사과드린다"고 한 겁니다. 사드 보고 누락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게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더라면, 그래도 국방부가 이렇게 태도를 바꿨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네 번째 소식 < '알바 문재인'을 찾습니다 > 입니다.

한 알바 전문 포털이 진행 중인 이벤트인데요, 현재, 지금 알바를 뛰는 사람 중에 이름이 '문재인'인 알바생을 찾는다는 겁니다. 당첨자에게는 상품권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영상편지' 속 주인공으로 데뷔할 기회도 제공한다는 거죠. 알바를 하면서 느꼈던 애환과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제언을 해보라는 겁니다.

음, 저도 이거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서 그렇다면 저희도 따라 해보자, < 정치부회의 > 가족 여러분 중에 '이상복'이란 이름을 가진 분을 찾습니다. 저희 페이스북 계정으로 본명 확인과 함께 본방 사수 인증샷을 보내주시면, 소정의 경품은 저희 복 부장이 알아서 준비해주실 거라 생각…그렇죠? 준비해주실 거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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