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유라 이어 '유병언 장녀' 유섬나도…3년 만에 송환

입력 2017-06-02 21:02 수정 2017-06-02 22: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만 3년이 지났는데요. 이제 와서야 유병언 전 회장의 장녀인 섬나 씨에 대한 강제송환 절차가 시작이 됐습니다. 그러면 들어오는 대로 바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겠죠?

[정강현 반장]

그렇습니다. 법무부가 오늘(2일) "프랑스 법무부가 유섬나 씨의 불복 소송이 각하돼서 프랑스 내 절차가 모두 완료됐음을 통보했고, 범죄인 인도 결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오는 6일 유 씨의 신병을 인수받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고, 그러면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검찰이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2028년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유 씨가 국적기를 타면 프랑스 현지 기내에서 영장이 집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씨는 현재 490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데, 송환 즉시 3년 전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던 인천지검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양원보 반장]

워낙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유병언 전 회장 일가 문제에 대해서 다들 기억을 못하실 텐데 제가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유 전 회장은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이 됐죠.

당시 재판에 넘겨진 관련자들 대부분이 대법원 판결 끝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부인 권윤자 씨는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죠. 장남 대균 씨는 징역 2년이 확정됐습니다.

그리고 섬나 씨는 송환될 예정이고, 유 전 회장의 경영 계승자로 알려진 차남 혁기 씨는 559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찰은 2014년 당시 인터폴에 요청해 미국 영주권자인 혁기 씨의 적색 수배령을 내리고, 범죄인 인도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앵커]

유혁기 씨 기억납니다. 그때 저도 추적하려고 상당히 취재했던 기억이 나고요.

세월호 참사 당시 검찰이 사고 원인에 대한 규명이 아니라 유 전 회장 일가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한 거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기억이 나고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세월호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므로 어쨌든 유씨 일가에 대한 비리 수사 등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겠죠.

관련기사

[단독] 승객 몰렸던 '세월호 3층 로비' 수색 장면 입수 침몰 순간…"꼭 살아있어야 돼" 끝내 읽지 못한 문자 출항 반대 정황도…복원되는 데이터 속 그날의 '진실' "9명 다 찾고 펑펑 울자"…미수습자 속속 신원 확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