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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다 찾고 펑펑 울자"…미수습자 속속 신원 확인

입력 2017-05-26 09:21

선체조사위, 오늘 첫 소위원회 회의

스마트폰 복구 상황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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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조사위, 오늘 첫 소위원회 회의

스마트폰 복구 상황 등 논의

[앵커]

세월호 수색작업 전체 일정 가운데 절반 정도가 지났다고 말씀드렸고요, 지금까지 DNA 결과를 통해서 신원이 확인된 미수습자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2주 전에 발견됐었던 단원고 조은화 양의 것으로 추정됐던 유해가 최종 확인이 됐습니다. 오늘(26일) 오전에는 현장에서 선체조사위원회의 첫 소위원회 회의도 예정돼있습니다. 목포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이가혁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이가혁 기자. 조은화 양, 2주만에 DNA 결과가 나온거죠?

[기자]

네, 참사 당시 안산 단원고 2학년 1반이었던 조은화 양의 유해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여학생 객실인 세월호 4층 꼬리 쪽 8인실 구역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 유해 중 샘플 채취가 쉬운 큰 부위의 뼈 3점을 국과수에 보내 DNA를 채취했고, 미리 확보한 은화 양 어머니의 DNA 정보와 비교 분석했습니다.

또 치아의 상태와 치열을 분석하는 법치의학 감정도 이뤄졌습니다.

해수부는 "유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약 2주만에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사 발생 1135일 동안 딸을 기다렸던 은화 양 부모가 어제 받아든 건 A4 용지 넉장에 담긴 DNA 분석 결과 뿐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속속 신원이 확인이 되면서 미수습자 가족분들은 목포 신항에서도 마지막까지 남겨질까 불안하다… 그런 마음이라고 하시던데 은화 양 어머님은 미수습자 가족 대표셨죠. 어떤 얘기를 하셨나요?

[기자]

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 씨는 "다른 미수습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미수습자가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9명 다찾고 나면 다같이 펑펑 울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히면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민들이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수색 작업이 안전사고 없이 잘 진행되도록 계속 지켜봐달라"고도 밝혔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8시부터 선체 내부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또 오늘 오전 11시 선체조사위원회가 이곳 목포신항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첫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미수습자 수습 현황을 점검하고, 그동안 배 안에서 발견된 스마트폰 가운데 내용물이 복원된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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