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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세월호 당일 '장모 진료' 알리바이 깨지나

입력 2016-12-16 17:34

야당 국조위원들 "당일 차트 서명·필적, 평소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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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조위원들 "당일 차트 서명·필적, 평소와 달라"

김영재, 세월호 당일 '장모 진료' 알리바이 깨지나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성형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개명전 김영복) 원장이 16일 자신이 이제껏 제시해온 세월호 당일 알리바이에 의혹이 제기됐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9시께 자신의 장모를 상대로 고관절 통증 완화를 위한 프로포폴 시술 을 했다고 주장해 왔지만, 시술 후 작성된 진료기록 사인이 김 원장 필적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장모의 것(진료기록 사인)만 육안으로 봐도 다르다"며 "김 원장 측은 '간호사가 사인했다'라고 하다가 지금은 (그런 말을) 안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차트를 보면 'PRP 페이스'라고 돼 있고, 'DNA', 'MTS' 이렇게 세 군데에 마크가 돼 있다. 옆으로는 '허리', '무릎'이 쓰여 있다"며 "'허리', '무릎'이라고 쓴 글씨체가 다른 기록들과 다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서명은 여자가 한 것 같은 글씨체로 동그라미가 없는 '김' 자, 한글 '김'"이라며 "가짜 사인 같은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상대로 성형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는 그러나 당일 오전 자신의 장모를 진료하고 지인들과 골프를 쳤다고 이제껏 주장해왔다. 이때문에 김 원장 장모에 대한 진료기록상 필적이 실제 김 원장 필적이 아닐 경우 그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앞서 세월호 참사 당일 톨게이트 영수증 두 장을 제출, 지인들과 골프를 치러 다녀왔다는 알리바이를 입증하려 했지만 2장의 영수증 금액이 달라 한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김 원장이 이용한 신공항 톨게이트 요금은 단일요금인데, 제출된 두 장의 영수증 중 한 장에는 7,600원, 다른 한 장에는 6,600원이라는 요금이 찍혀 있었다.

박영선 의원은 이에 "요금이 둘 중 하나가 가짜"라며 "그 당시(2014년 4월16일)에는 7,600원이 맞았다고 한다. 그런데 2015년 9월부터 이게 6,600원으로 요금이 내렸다"고 지적했다. 6,600원으로 인하된 톨게이트 요금이 찍힌 2014년 4월16일자 영수증은 위조됐다는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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