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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최순실 단골의사' 김영재 사실확인차 방문

입력 2016-12-16 17:19

국조특위, 차트 필적 달라 특검에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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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차트 필적 달라 특검에 지원 요청

특검팀, '최순실 단골의사' 김영재 사실확인차 방문


박영수(64·10기) 특별검사팀이 16일 오후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의'로 각종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이 운영하는 서울 논현동 의원을 방문했다.

특검에 따르면, 이날 방문은 정보 수집 차원에서 진행됐다. 현장 조사에 나섰던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의원 측의 요청이 있었고 이에 응한 것이다.

야당 의원 측은 조사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차트에 사용된 김 원장의 필적과 비슷한 시기 작성된 차트 필적이 다르다고 판단, 특검팀에 지원을 요청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모의 싸인이 다르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특검 측에 자료 보존을 요청했다"며 "필적 감정을 하려고 한다. 또 볼펜자국이 2014년 볼펜자국인지 지금자국인지 등도 확인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현장에 참석한 의원실에서 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방문한 것이다. 수사 개시는 아니다"며 "국정조사와는 별개로 4명이 나갔다. 아직 자료를 넘겨 받았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야당 의원 측에 간호사의 필적이라고 주장했다가 이후 본인이 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김 원장의 변호인이 도착해 함께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을 시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국정조사에서 "참사 당일 장모님 수술을 하고 골프장에 갔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톨게이트 영수증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상태다.

김 원장은 국정조사에서 자신의 부인을 대동해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고, 대통령과도 함께 만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원장의 부인은 수술용 실인 봉합사를 제조하는 업체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박채윤 대표로, 색조화장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이날 국조특위는 현장 조사를 마친 뒤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김영재 의원에서 '최보정'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136차례, 약 8000만원이 넘는 시술을 받았다고 결과를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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