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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히 당하라" 인도 성폭행범 뻔뻔한 인터뷰 '공분'

입력 2015-03-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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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해 전 인도 뉴델리의 버스에서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 후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전 세계를 경악시킨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는데요. 범인의 뻔뻔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케시 싱/성폭행범 : 성폭행당할 땐 저항하지 말고 순순히 허락해야 한다. 그랬으면 여자는 그냥 내려주고 남자친구만 때렸을 것이다.]

[M.L. 샤르마/범인의 변호인 : 여성은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이다. 다이아몬드를 길에 버려두면 지나가던 개가 물어가는 게 당연하다]

영국의 여성 감독 레슬리 우드윈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인도의 딸"에 나온 인터뷰입니다.

2012년 12월 뉴델리의 버스에서 벌어진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범인과 변호인의 적반하장식 해명을 담았습니다.

당시 피해 여대생은 남자친구와 영화를 보고 귀가하던 중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쇠막대기로 잔인한 폭력까지 겪은 뒤 길에 버려졌습니다.

이후 그녀가 2주일 만에 숨지자, 인도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가해자 6명 중 4명에게 사형이 선고됐지만, 집행은 보류된 상태.

[아샤/피해자 어머니 : 우리 딸의 사건에 정의를 원합니다. 범인들은 사형당해야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인도 등 7개국에서 TV로 동시 상영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먼저 공개된 범인 인터뷰에 공분이 일자 인도 당국은 방영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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