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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수질 논란에 "쓰레기 없다" 환경장관 '입수'

입력 2015-05-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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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 올림픽이 1년 정도 남았는데요. 수상종목 경기장의 수질 오염 문제는 저희가 여러 차례 전해드렸죠. 그런데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의 환경부 장관이 직접 경기장 물속에 들어갔습니다.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선데, 피부는 괜찮나 모르겠네요.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배를 타고 올림픽 요트 경기장 점검에 나선 리우주 환경부 장관이 갑자기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안드레 코레아 장관/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환경부 : 구아나바라 만에서 수영하는 저를 보세요. 쓰레기가 떠다닌다 했지만 하나도 안 보입니다. 아무도 이곳이 문제있다고 지적할 수 없습니다.]

과연 그럴까.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장관 말과는 반대로 물위에 뜬 쓰레기들은 섬을 만들었고, 폐사된 물고기들도 여기저기 떠있습니다.

수질검사에선 수퍼박테리아까지 검출되면서 감염 우려까지 나옵니다.

[데이비드 지/해양학자 : 장관은 수질 환경이 아주 좋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했겠죠. 정작 필요한 건, 환경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는 모습일 겁니다.]

브라질 정부는 2년 전, 오염물질의 경기장 유입을 80%가량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상 유지는커녕 수질 오염은 더 악화됐습니다.

출전 선수들이 건강과 메달을 맞바꾸는 건 아닐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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