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리우올림픽 D-500…환경오염·골프장 건설 골칫거리

입력 2015-03-25 22:22 수정 2015-03-25 22: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2016 리우 올림픽이 우리 날짜로 내년 8월6일 개막하니까 오늘(25일)이 딱 500일 남은 날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우리처럼 브라질도 각종 문제로 골치가 아픈데요. 특히 환경오염 문제가 시끄럽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리우 과나바라만을 향해 두 팔을 벌린 예수상. 한 장의 그림 같지만 실상은 이렇습니다.

의자가 둥둥 떠다니고, 폐타이어 위로 죽은 물고기가 보입니다.

녹조 낀 바닷속은 한 치도 안 보입니다.

바로 이런 곳에서 올림픽 윈드서핑과 요트 경기가 열립니다. 믿어지십니까?

인근 800만 주민이 쏟아내는 폐수에 더럽혀진 바다, 최근엔 슈퍼박테리아도 검출돼 참가선수들은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조차 두 손을 들었습니다.

[에두아르두 파에스 시장/리우 데 자네이루 : 수질 오염은 과나바라만을 둘러싼 지역들, 그리고 브라질 정부의 책임입니다. 이곳을 깨끗하게 되돌릴 기회를 이미 놓쳤습니다.]

신설 골프장도 문제입니다. 환경보호지역에 들어서면서 환경단체의 반대로 공정은 지연됐고 완성돼도 각종 폐수로 또 다른 오염원이 됩니다.

리우올림픽 예산은 우리 돈 13조원.

브라질월드컵의 9조5천억원보다도 많지만, 환경파괴와 관련해선 접근할 엄두조차 못 냅니다.

이처럼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리우 올림픽,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우리가 똑똑히 봐둬야 할 대목입니다.

관련기사

'점입가경' 동계올림픽…환경복원 절차무시 논란 테스트이벤트 문제없나…IOC실사단, 집중 점검 나서 도쿄올림픽조직위, 경기장 '재활용' 묘수…1조원 절약 "최대 1조원 절감" 시민단체들, 올림픽 분산개최 촉구 평창올림픽 분산개최 논란…강원 지역구 논리에 골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