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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펠프스, 리우올림픽 도전 공식 선언

입력 2015-04-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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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0·미국)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올림픽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펠프스는 "나의 목표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시작되는 2014~2015 아레나 프로수영 시리즈 4차 대회 출전을 앞둔 펠프스는 "나의 목표가 리우데자네이루 출전이라는 것을 여기서 처음 들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2012런던올림픽 직후 은퇴했던 펠프스가 지난해 4월 은퇴를 철회하고 복귀했을 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펠프스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펠프스는 "아주 높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내년에 펠프스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선다면 개인통산 5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 펠프스는 하계올림픽에서 모든 종목을 통틀어 역대 최다인 22개의 메달을 땄다. 그 중에 18개가 금메달이고, 은메달과 동메달이 각각 2개씩이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징계를 마친 펠프스의 복귀 무대다.

지난해 4월 은퇴를 철회하고 이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 펠프스는 그해 8월 호주에서 열린 2014 팬퍼시픽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그러나 10월초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음주·과속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펠프스는 지난해 10월6일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초 징계가 풀린 펠프스는 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점찍었다.

펠프스는 "지난 8개월 동안 한층 성숙할 수 있었다. 나의 인생에서 도전하는 시간이었다"며 "한층 맑아진 머리로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2012년이 시작될 때보다 수영을 대하는 태도가 한층 나아졌다. 매일 목표를 갖고 훈련한다"며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쓸 준비가 됐다. 지난 4년간보다 더 빠르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본으로 돌아가 물 속에 있는 시간을 즐기게 됐다는 펠프스는 "매일 빠르게 수영하는 것 자체로 흥분된다. 열정과 흥분을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펠프스는 음주·과속 운전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미국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지난달 말 미국 언론에서는 펠프스에 대한 카잔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제외 징계가 철회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결국 펠프스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펠프스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는 것은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며 "하지만 미국대표팀에 응원을 보내며 좋은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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