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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청문회, 본사 책임 집중 추궁…관계자 모두 불출석

입력 2016-08-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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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가 이틀 일정으로 어제(29일)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제품의 위험성을 숨기는 데에 옥시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가 개입한 정황이 쏟아졌지만, 본사 관계자들은 한 명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10월 옥시레킷벤키저 본사가 발행한 가습기 당번 제품의 안전보건자료입니다.

들이마시면 호흡기관에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 저렇게 자극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흡입 독성 검사를 안 한 것은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레킷벤키저가 2001년 옥시 인수 두 달 전에 한국에서 진행하려던 실험을 중단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만희 의원/새누리당 : (본사 연구원이) 당시 26명의 연구원을 2명으로 감축할 것을 요구합니다. 흡입 독성 실험을 중단하고 모든 자료를 연구소로 넘겨라.]

또 2011년 옥시가 용역 연구 결과가 불리하게 나오자 추가 실험을 보류시키는 과정에 영국 본사가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회 가습기 국조특위는 지난주 영국 현지 조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레킷벤키저 측은 영국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며 불응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이를 영국 정부가 공식 부인하는 공문까지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영국 본사 관계자들은 청문회에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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